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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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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7.02.13 20:22

느려지고 있어

뜨거운 냄비를 잡았어.
한참 후에서야 뜨겁다는걸 느껴.
+ 09:03:19PM 이제 보니 빨갛게 부어올랐다.

찬물에 세수를 했어.
닦으려고 할때서야 얼굴이 너무 시려.

팔에 이어폰이 감겨 연결되어있던 시디피가 떨어졌어.
뚜껑이 열려 시디가 저만치 굴러갔을때서야 팔에 뭐가 걸렸구나, 느껴.

더이상 재치있는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아.

문자메시지를 보고도 한참을 멍하니 바라봐.
또 한참을 뭐라고 답장을 보낼까 생각해.

뇌속에서 즉석 이라는 단어가 사라졌어.

위트가 넘치던, 유머있던, 센스있던 내가 없어졌어.
느릿 느릿. 감각도 생각도 느려.

텔레비젼에 재밌는 영상이 나왔어.
한참 후에 큰 웃음을 터뜨려.


이봐. 나의 뇌야. 졸지마.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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