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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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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나 2011.12.05 20:44

사랑니 제거


지난 11월 27일 일요일 경부터 오른쪽 사랑니가 아프기 시작했다.

바쁜 회사일로 약간의 스트레스와, 조금은 과중된 업무로드로
가끔씩 앓던 사랑니쪽 염증,통증이 약해진 몸을 타고 올라온 것 같았다.

일요일은 주말이라 어쩔 수 없었고, 월요일 화요일도 뭔가 회사일이 무척 바빠서
(수요일까지 해결해야만 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병원에 가지 못하고 11월 30일 수요일까지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다.
수요일엔 도저히 못참고 점심무렵 진통제를 하나 먹었지만.. 소용이 없어
오후 세시즈음 내가 할 일을 마무리 지어두고, 팀장님 허락을 구해 병원에 다녀왔다.

역시나 염증이 발생한 상태였고, 간단히 염증치료를 하고, 사랑니 발치 예약을 잡았다.
양쪽 아래 사랑니 모두 뽑아야 하는 상태였는데, 오른쪽은 아파서, 왼쪽은 거의 70~80도가량 누워있었다.
우선 아픈쪽 부터 뽑기로 하고, 약을 받아 왔다.

수요일 저녁께부터 진통제와 소화제와 염증약을 먹었는데 도통 통증이 가시질 않았다.
목요일.. 금요일까지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채였는데, 토요일쯤 통증이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일요일부터는 거의 아프지 않았고, 붓기도 빠진 것 같았다.
붓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잇몸 절개가 많아져서 아무는데 오래 걸린다던데 다행이다.

그렇게 오늘 월요일. 약속했던 시간에 맞추려, 회사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퇴근해서
사랑니 뽑은 다음에 뭔가 먹지 못해서 배고플 것을 우려해서 빵하나와 커피 한캔을 마시고,
사랑니 뽑은 자리가 아물기 전 마지막 전체 양치질을 하고, 병원에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10분쯤 기다린 후에 수술..실로 이동했다.
발치전 동의서를 작성하고, 마취 연고를 발랐는데.. 맛없다.
침이 계속 고여서 뱉어내는데, 침이랑 섞여서 입안에 퍼져서 그런지 입안 전체가 마비된 듯한 느낌이 싫다.
잠시 후 의사선생님이 와서 마취를 해주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아프지 않았다. (주사맞기 너무 싫어!!)
소독을 거치고, 다시 소독약을 뱉어내는데 역시나... 맛없다.
입안에 들어가는건데 좀 맛있게 만들 순 없나 싶다.

얼굴에 덮개를 씌우고 발치 시술에 들어갔다.
이게 싫다 정보의 차단.
사실 보고 있으면 더 무서울 수도 있지만.. (뾰족한 도구들이 눈앞에 왔다갔다 한다면)
오직 소리와 마취되어서 어렴풋한 감각만 입는 구강내의 느낌으로 진행상태를 가늠해야 하는게 싫다.

오른쪽 아래, 윗니를 오늘 하루에 뽑기로 했다.
아랫니부터 뽑았다.
뭔가 깔짝깔짝 하더니 아프세요? 묻는데 뭐했는지도 몰라서 "에에" 라고 대답했는데,
이때 잇몸을 찢었던 것 같다.
이후, 치아를 들어올리는 듯한 느낌은 나는데 잘 안되는 모양이다.
한번인가 뚝 끊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이가 나오진 않는듯.
드릴로 치아를 절단하기 시작하는데 이 위잉 하는 소리가 자극적이다. (모두가 싫어하는 소리이기도 하고)
여하간 드릴질을 몇번 하고, 또 뭔가 들어올리는듯한 느낌이 몇번 나더니
뚝 하는 소리르 두어번 듣고 삐그덕 거리는 느낌이 나는가 싶더니 발치가 끝났다고 한다.

치아를 뽑아낸 구멍에 콜라겐덩어리를 넣어 메꿔서, 음식물이 끼이거나, 출혈을 좀 줄여주는 시술이 있다고 해서
그냥 해달라고 했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추가 비용이 꽤 들어갔다.
사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아는 사람 있으신가?

아랫니에 비해서 윗니는 그냥 삐그덕 거리는 느낌이 몇번 나더니 짧은 뚝 소리와 함께 빠져나왔고
소독을 하고, 아직 남아있는 염증을 치료한 다음 치료가 마무리 되었다.
얼음팩을 하나 받고, 주의사항을 받은 다음에 퇴원했다.

마취가 세시간에서 네시간정도 지속된다고 하기에, 마취 풀리기 전에 잠들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약국에서 약을 타다가 집에 왔을때가 마취한 후로 한시간 십분쯤 되었을 때였는데...
잠깐 앉아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벌써부터 욱신욱신 거려온다..

거즈는 간호사가 말해준대로 한시간쯤 지난 다음에 뱉어냈는데,
그 전에 약을 먹으려고 물을 마시다가 삼킨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니었다.

글쓰는 지금은 세시간쯤 지난 뒤인데 한시간 반쯤부터 두시간 사이까지가 몹시 아프다가
그다음부터는 그렇게 아프지 않다.

우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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