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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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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06.16 17:40

20070305_전화

입대 2주만에 군기가 풀린 우리는 엉망진창이었다.
아니, 애초부터 군기란게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최근들어 야단맞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부리는 자나 부림 당하는 자 양측 모두 고달프다.

야단맞고는 다들 '알아서 잘해야지' 다짐하겠지만
내일이면 또 야단맞을게다.

안보관을 외우는데, 어떻게 우수 분대가 되어서
전화이용권가 PX이용권을 획득했다.
PX이용권은 그저 과자 한번 얻어먹는데 그치지만
그게어딘가. 남들 못하는걸 한다는데..

집에 콜렉트콜로 전화를 해서 '엄마?' 하자마자 받으신다.
아부지도 감기가 걸려서 고생이 많으시지만 다들 잘 계신다니 다행이다.
나도 물론 잘있다 했다. 몇분 안되는 짧은 통화였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전화를 마치고 보니, 전화를 안 받아주는 녀석, 할 말 다 못하고 순서 넘겨주는 녀석..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이 붉어지는 녀석도 있었다.

나는... 좋긴 좋은데 울정도로 기쁘진 않았다.
혼자 있는데 익숙해져서일까. 강해진걸까.
개인주의로 똘똘뭉친 아념의 집합체인걸까.

에잉 이런 잡념은 군대에선 어울리지 않는다. 과자나 까먹자.

오늘은 눈이 내렸다. 꽃샘추위도 시작된댄다.
토악질이 안나오는 걸 보니 편도선염은 아니고 감기인가보다.
몸조리를 잘 해야겠지만 여건이 안되니.. 더 악화시키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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